• 전국에 2곳 밖에 없는 짬뽕 맛...궁동 '동해원'
  • 짬뽕으로 유명한 공주 동해원의 분점...짜장·탕수육 맛도 '일품'
200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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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국집이다. 고객의 눈을 현혹하는 화려한 식재료도, 생소한 이름의 고급 요리도 없다.

자장면과 짬뽕,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이 전부다. 반찬처럼 집어먹을 음식을 더 원하는 사람을 위해 만두 정도를 추가로 제공할 뿐이다.

유성구 궁동, 다솔 아파트 옆 충남대학교 쪽문 옆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일반 단독주택을 개조한 붉은색 중국음식집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동해원. 대전·충남 지역에서 미식가를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극상의 짬뽕'이라는 평가를 받는 공주의 동해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혹시나 싶어 들어가 음식을 주문해 보면 여지없이 놀란다. 공주에서 먹어 보던 바로 그 짬뽕맛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짬뽕명가 공주 동해원의 분점...본점과는 '친척'사이

일단 동해원의 주력 메뉴라는 짬뽕부터 주문해 봤다.

한 젓가락 집어들자 고소한 향미가 풍겨 올라온다. 매콤한 향기와 해물이 주가 되는 보통 짬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돼지뼈를 48시간 푹 고아 만든 만큼 깊은 맛이 장점이라고, 여기에 채 썬 돼지고기와 오징어를 곁들이고, 시금치, 호박, 양파 등으로 맛을 더했다.

주인인 안교용 씨는 "전국에서 공주의 동해원 본점과 이곳에서 밖엔 먹을 수 없는 짬뽕 맛"이라고 자랑했다.

안 사장의 삼촌인 안의웅 씨는 공주에서 동해원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기술을 '유일하게' 전수받은 이가 궁동 동해원의 안교용 사장이다.

전국에서 2곳 밖에는 먹을 수 없는 짬뽕이라는 설명도 이해가 갈 법하다.

동해원 궁동점은 짬뽕이 전문이지만 자장면과 탕수육을 찾는 손님도 적지 않다.

직접 주문해 먹어 보니 그 역시 수준급이다. 탕수육 한 가지 만을 먹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안 사장은 "점심시간 같은 경우는 짬뽕과 자장면만을 팔고 있다"면서 "점심시간을 피해 예약을 하고 오는 손님에 한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 HelloDD.com
자장면은 큼직한 감자가 들어간, 달짝지근한 맛의 옛날 자장 제조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계산을 하다 보면 한번 더 놀란다. 이런 특별한(?) 자장면과 짬뽕의 가격이 각각 2천5백원, 3천원이다.

남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꼭 비싸야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안 사장은 설명했다.

작은아버지 밑에서 다년간 '수업'...안의중 사장

동해원 궁동점의 안의중 사장은 식당을 창업하기 위해 공주의 작은 아버지 밑에서 1년간 본격적으로 요리 수업을 받았다고 했다.

식당일을 배운 연수가 짧다고 실력이 부족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 사장은 "삼촌 집에서 어린시절을 지냈다"며 "중국집 일 한 가지 만큼은 유아교육의 일환으로 배워왔다"고 설명했다.

비법인 짬뽕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1년간 집중 수업을 받았지만, 중국집 업무에 대해서는 평생 동안 배워온 베테랑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 사장은 "작은 아버지께서 15년간 시행착오를 겪어오며 터득한 비법을 모두 전수받았다"면서 "음식 맛 한 가지 만큼은 자신이 있으니 언제든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궁동 동해원
ⓒ2005 HelloDD.com
  • 전화번호: 042-823-3495
  • 주소: 대전시 유성구 궁동 414-5
  • 메뉴: 짬뽕 3천원, 자장면 2천5백원 등
  • 좌석수: 76석
  • 찾아가는 길: 충남대학교 쪽문 옆, 봉암초등학교 앞 골목길
  • 개업년월: 2001년 5월
  • 주차: 골목길 이용 
  • 카드: 가능
  • 약도: [동해원#이고시오]


  • 대덕넷 전승민 기자  enHanced@HelloDD.com
    200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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