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물 없는 짬뽕 맛에 취하다
  • 10년 째 한 자리 어은동 왕비성..."여기 야끼짬뽕 하나요~"
2006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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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봄날. 한 중화요리집이 복작거린다. 파전에 막걸리 말고도 비오는 날이면 어김 없이 '땡기는' 것이 있다. 바로 얼큰한 짬뽕국물. 허나 이 집은 짬뽕 ‘국물’로 복작거리는게 아니다.

국물 없는 짬뽕. 하지만 국물을 떠먹은 것 같은 얼큰한 짬뽕. 바로 야끼짬뽕으로 오랜기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왕비성을 찾았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찾았는데 벌써 점심 주문이 폭주하고 있었다. 여느 중화요리집처럼 배달통들이 들고 나고 그러거나 말거나 저마다 고개를 묻고 면발에 심취한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 싱싱한 해물 가득 야끼짬뽕
ⓒ2006 HelloDD.com
커다란 접시에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야끼짬뽕. 고운 주홍빛과 매콤한 향내에 군침이 절로 돈다.

사각 사각 씹히는 야채, 싱싱한 해산물들이 듬뿍 담긴 야끼짬뽕은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면발과 씹는 맛, 그리고 얼큰함을 자랑한다.

'야끼짬뽕의 진수를 맛 보려면 왕비성을 가봐라'라는 추천어들이 난무할 만한 맛.

젓가락이 바빠지면서 입 속이 불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외로 달콤한 맛이 입을 감싸 매운 것으로 고생하지 않고 기분 좋게 큰 접시 하나를 비울 수 있다.

야끼짬뽕은 달군 철판에 면과 갖은 야채, 양념을 넣고 볶아내는 요리로 일본의 철판문화와 중국식의 짬봉이 만난 것이다.

▲ 매콤달콤 사천탕수육
ⓒ2006 HelloDD.com
대개 중화요리집에서는 자장면과 짬뽕을 놓고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집에서는 야끼짬뽕을 기본으로 다른 요리들을 맛보기위해 결정하는 고민에 빠진다.

이 집의 요리들은 넉넉한 양으로 서너명이 함께 와 식사를 즐기면서 상 가운데 하나 주문해 놓고 나눠먹을 수 있다.

이날 선택한 요리는 매콤 달콤한 사천탕수육.

보통 먹는 탕수육은 광동식. 사천탕수육은 재료는 비슷하게 들어가지만 양념을 다르게 해 매콤 달콤하게 만든 탕수육이다.

▲ 후식으로 나오는 '뽀미'와 오렌지
ⓒ2006 HelloDD.com
금방 튀겨낸 바삭함에 매콤한 양념, 그리고 달콤한 끝맛까지. 먹을 수록 손이간다. 여기에 질기지 않은 육질도 입을 즐겁게 한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이면 후식을 내준다. 밀가루와 옥수수를 이용해 반죽한 것을 튀겨낸 '뽀미'.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뽀미는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과 달콤한 맛이 매력이다.

벌써 10년 째 한 자리를 지키며 변치 않는 맛을 보여주는 왕비성. 입맛을 잃기 쉬운 봄, 꾸준히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사랑 받는 매콤 달콤한 야끼짬뽕을 맛보러 왕비성을 찾아가보자.

왕비성
ⓒ2005 HelloDD.com
  • 전화번호: 042-869-9292
  •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113-12
  • 메뉴: 야끼짬뽕 4500원 쟁반짜장 4000원 볶음밥 4000원 양장피 20000원 깐풍기 20000원 고추잡채 20000원 깐풍새우 22000원 깐쇼새우 22000원 팔보채 22000원
  • 좌석수: 100석
  • 찾아가는 길: 유성 구청에서 한빛교회방향 200m
  • 개업년월: 1996년
  • 주차: 골목 및 유성구청 주차장 이용
  • 카드: 가능
  • 약도: 왕비성#대덕넷


  • 대덕넷 이지은 수습 기자  jieun@HelloDD.com
    2006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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