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육수와 따끈한 만두의 절묘한 조화 '냉만두국'
  • 20년 전통 '우리집 만두' 만두용 김치 직접 담그고 얇은 만두피로 맛 더해
    "담백하고 꽉찬 소! 우리집 만두 맛에 중독됐어요"
2010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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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만두국은 시원한 육수와 따끈한 만두의 조화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2010 HelloDD.com
옛말에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 라는 말이 있다. 만두는 껍질이 얇고 소가 많이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는 의미다.

한 여름에 무슨 만두타령일까 하겠지만 만두의 무한 변신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집이 있어 찾아가봤다. 유성시장 인근 다리 앞에 위치한 '우리집 만두(대표 박정자)'다.

좀 이른 점심시간인데도 삼삼오오 직장 동료들과 찾은 이들과 모임파 손님들로 가게는 이미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 기자 일행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우선 시원한 육수와 따뜻한 만두의 절묘한 조화로 마니아층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냉만두국을 주문했다. 그리고 각자 취향에 따라 왕만두국, 군만두,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김치 만두를 시켰다.

냉만두국이 나왔다. 냉면도 아니고 냉만두국이 어떻게 가능할까 했는데 눈앞에 대령했다. 소가 다 보일정도로 얇은 만두피에 속이 꽉찬 통통한 만두가 투명한 얼음과 하얀 국수, 붉은 방울토마토로 단장을 마쳤다. 얼핏보면 영락없는 냉면이다.  

음식은 국물부터라 했던가. 양지머리를 푹 고아 낸 국물에 동치미를 곁들여 살짝 얼린 육수가 음~ 시원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 다음은 만두 시식. 껍질이 너무 얇아 터지지는 않을까 조심조심 만두 하나를 앞접시에 덜었다. 차가운 냉만두국 육수에 담긴 만두피는 더욱 쫄깃하고 소는 여전히 따뜻해 "아니 어떻게 이런 맛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집만의 만두피를 빚는 노하우가 있어 부드럽고 찰져 쉽게 터지지 않는단다.

노릇노릇 구워진 군만두. 누르지 않고 수시로 뒤집어 모양부터 탱그탱글하다. 바삭바삭한 만두피는 고소함을 더하고 직접 담근 만두용 김치가 들어간 소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으로 오감을 즐겁게 한다.

왕만두국과 김치만두 역시 얇은 만두피에 김치의 붉은빛이 다 보일정도다. 입안 가득 그대로 전해지는 만두소 맛은 중독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 노릇노릇 담백한 군만두. 바삭바삭한 만두피와 아삭하게 씹히는 만두소가 일품이다.
ⓒ2010 HelloDD.com
만두는 한두개만 먹어도 느끼함이 느껴지는데 우리집 만두는 담백한 맛에 먹어도 먹어도 손이 간다. 박 대표는 "두부, 숙주, 돼지고기, 대파, 부추 등 기본 재료 선정부터 세심하게 신경쓴다. 또 마늘, 생강 등 천연 양념을 듬뿍 넣고 만두용 김치를 따로 담가 사용한다"면서 "만두피도 맛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데 반죽부터 직접하고 하나하나 밀어서 얇게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가게 한쪽에서는 박정자 대표가 부지런히 만두를 빚는다. 우리집 만두가 대전에 첫 선을 보인건 지난해 4월. 하지만 서울에서는 이미 20년 넘는 전통과 맛으로 단골층이 두터운 유명한 맛집이다.

그렇다고 대전에 프랜차이즈로 점포를 낸 것은 아니다. 서울 가게는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박 대표는 대전에 거주하는 자녀의 육아를 돕기 위해 내려왔다.

그러나 솜씨를 감출수는 없는 법. 집에서 지인들에게 만두를 직접 만들어 대접하면서 그 맛이 다시 알려졌고 결국 지난해 4월 가게를 냈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박정자 대표는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담백하면서도 맛있었던 만두맛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호명도 우리집 만두다"라면서 "여름철에도 만두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냉만두국을 개발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김치만두, 속이 다 보일정도로 껍질이 얇아 입안 가득 만두소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2010 HelloDD.com
▲ 20년 넘게 만두를 빚어온 박 대표. 그가 빚는 만두는 55g으로 일정하다. 
ⓒ2010 HelloDD.com

우리집 만두
전화번호: 826-3903
주 소: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561-6번지
메 뉴: 냉만두국 6000원/만두전골 7000원/버섯매운칼국수 6000원/왕만두국 6000원/떡만두국 6000원/군만두 5500원/김치만두 5000원
좌 석 수 : 50석 정도
개 업 일 : 2009년 4월
개·폐 점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 무: 매주 일요일
주 차: 가게 뒷편에 주차장 마련 됨
카드사용: 가능
찾아가기: 유성시장 가기전 다리 근처, 유성자이 신축현장 앞,
약 도: 우리집만두#대덕넷


대덕넷 길애경 기자  kilpaper@HelloDD.com
2010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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