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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분야 '세계 측정올림픽' 표준연이 주도한다

2014년까지 대륙별 대표 10개국 대상 '질량' 국제비교
이성준 박사 "국제 측정소급성 확립…국내 기술력 입증"
기획기사

입력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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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연은 질량 분야 핵심 측정표준 국제비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14년까지 500mg, 5g, 10g, 100g, 5kg 질량단위의 질량표준국제비교를 진행하게 된다.
 ⓒ2013 HelloDD.com
우리나라 국가측정대표기관이 세계 표준기관들의 질량측정 능력을 비교하는 행사의 주관기관으로 활약하며 우리나라의 측정표준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 질량힘센터는 지난 2011년 개최된 'CCM(Consultative Committee for Mass and Related Quantities)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협의를 통해 7번째 질량 분야 핵심 측정표준 국제비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질량힘센터는 지난해 사전작업을 시작해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세계 각국의 질량 표준을 비교를 주도할 계획이다.

측정표준 국제비교(KC: Key comparison) 는 각 국가의 측정값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일종의 시험으로 질량을 비롯해 힘, 길이, 광학, 전기 등 각 측정단위별로 국제비교가 진행된다.

▲이성준 질량힘센터 책임연구원.
ⓒ2013 HelloDD.com
이성준 질량힘센터 책임연구원은 "국제비교에는 각 나라의 측정표준대표기관들이 참여하고, 참여국의 성적은 그래프 형태로 가감 없이 국제도량형총국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며 "국제비교를 통해 참여국 간 측정값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그리고 각국의 측정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량표준 국제비교는 1995~1998년 독일이 개최한 1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2~3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차례의 대회에 모두 참가하며 질량 표준의 능력을 인정받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자 간 비교를 다수 진행한 바 있다.

모든 질량의 크기를 한 번에 모두 비교하기에는 시간과 절차가 엄청나기 때문에 매 대회별로 측정하는 질량의 크기가 다르다. 1번째 대회에서는 질량의 기준이 되는 1 kg을 측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표준연이 할당 받은 크기는 500 mg, 5 g, 10g, 100g, 5 kg 총 5개 질량이다.

국제비교를 위해 개최국은 전달용표준기를 준비한 뒤 안정성 시험을 마치고 참가국들에 공통으로 적용할 대회 협약인 프로토콜을 작성해야 한다. 테스트를 마친 표준기는 참여국을 순회하면서 대회가 진행된다. 주최국은 각국의 측정결과를 최종 분석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 CCM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 KCDB(Key comparison data base)에 등록하게 되는데 전체 과정이 보통 2~3년이 걸린다.

이성준 책임연구원은 "질량힘센터는 2011년 대회를 계획해 2012년 표준기를 준비했다. 오는 6월까지 참가국 10개를 선정하고 안정성 시험과 프로토콜 작성은 10월까지 진행,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핵심비교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대회의 일정과 절차를 소개했다.

준비 과정도 쉽지는 않다. 이번 대회 참가국 수는 10개로 한정돼 있기에 참여를 원하는 국가들이 모두 참가할 수는 없다. 때문에 지역별 안배를 고려한 참가국을 선정하는 것도 쉬운 작업이 아니다. 표준기를 참가국에 전달할 때도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문이 묻는 것과 같은 사소한 접촉으로도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전달하는 등 세밀한 진행이 요구된다.

이성준 책임연구원은 "참가국 선정을 위해 지역측정표준협력기구별로 추천을 받고 있다"며 "유럽 4개국, 아시아태평양지역 2개국, 북아메리카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유럽아시아연합 1개국 등 총 10개국을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가 끝나면 각 대륙별 지역측정표준협력기구에서 같은 기준을 이용, 대륙 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위핵심비교를 진행해 국제적인 측정의 소급성을 확립하게 된다.

그는 "국내에서도 모든 교정기관들이 참여하는 숙련도시험을 통해 측정의 소급성을 확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국제비교를 통해 국제적인 측정의 소급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표준연은 지난해 '제20차 국제측정연합 (IMEKO) 총회'를 개최했으며, 2014년에는 제30차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표준연구기관으로서의 국제적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국제비교에 사용될 전달용표준기, 작은 순서대로 500mg, 5g, 10g, 100g, 5kg이다. ⓒ2013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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